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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시절〉
나도향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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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시절〉은 1922년 1월 《백조(白潮)》에 발표된 나도향의 단편소설이다.
꽃다운 풀냄새는 사면에서 난다. 작은 여신의 젖가슴 같은 부드러운 풀포기 위에 다리를 뻗고 사람의 혼을 최음제(催淫劑)의 마약으로 마비시키는 듯한 봄날의 보이지 않는 기운에 취하여 멀거니 앉아 있는 조철하는 그의 핏기 있고 타는 듯한 청년다운 얼굴은 보이지 않고 어디인지 찾아낼 수 없는 우수의 빛이 보인다. ─ 본문 중에서 꿈마다 천사와 만난 그는 천사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 받았다. 그 음악소리는 그의 모든 것을 여름날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흰 구름같이 희고, 그 뒤에는 봄날의 아지랑이같이 희고, 그 뒤에는 한 줄기의 외로운 바이올린의 가는 선으로 떨려 오르는 세장(細長)하고 유원(幽遠)한 음악소리로 화하였다. ─ 본문 중에서 “모두 다 한때의 감정이지요. 그러나 누님, 분해하는 누님을 보는 나는 더 분해요. 저는 누님보다 더 분해요. 에…… 나는 그대로 참지는 못하겠어요. 참지 못해요. 내가 죽어 없어지기 전에는 참지 못해요. 그놈이 나의 누님의 원수라 함보다도 나의 원수입니다. 그놈은 예술을 욕보였습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