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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주의 가는 곳〉
김동인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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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주(片舟)의 가는 곳〉은 1935년 9월 《야담(野談)》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참 장안이 넓다 해두 저만한 색시는 또 없어. 나무랄 데가 없단 말이야.” “얼굴도 이쁘거니와 마음씨가 더 고와. 시집간 지 오 년에 이렇단 말 한 번도 내본 적이 없고.” 칭찬뿐이었다. 말하자면 얼굴도 곱거니와 마음씨도 곱고 흠할 데 없다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노파들에게 흠 잡힐 곳이 없는 사람은 쉽지 않다. ─ 본문 중에서 “네 믿는다는 뜻은 대체 계집에게 정절이라는 것이 있다고 믿는다는 말이냐 혹은 네 안해에 한해서는 정절이 있다고 믿는다는 말이냐.” “젛사옵니다마는 천하의 여인이 다 부정하다 할지라도 소신의 계집만은 정절하리라고 소신은 믿사옵니다.” ─ 본문 중에서 어쩔 바를 몰라서 그는 강변에 서서 넘어가는 황혼을 바라보며 통곡하였다. 한참을 통곡하다가 정신을 가다듬고 보니 저편 강가에 웬 자그마한 배 한 척이 주인 없이 떠 있는 것이 있다. “옳다. 저 배를 타자. 저 배를 타고 물결이 흐르는 대로 흘러내려가자. 임께서 타고 내려가신 물결 뒤따라 가노라면 임을 만날 곳이 있을는지도 알 수 없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