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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산양〉
이효석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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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산양〉은 1938년 12월 《야담》에 발표된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애라에게는 가을같이 두려운 시절이 없고 벌레소리같이 무서운 것이 없다. 지난 칠 년 동안─준보를 알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 어느 가을인들 애라에게 쓸쓸하지 않은 가을이 있었을까. 밤 자리에 이불을 쓰고 누우면 눈물이 되로 흘러 베개를 적신다. ─ 본문 중에서 애라는 새삼스럽게 설운 생각이 들며 그날 밤 출석을 뉘우치고 될 수 있으면 그 자리를 물러나고도 싶었으나 그런 무례를 범할 수도 없어 그 괴로운 운명의 시간을 그대로 참을 수밖에는 없었다. 가슴속은 보이지 않는 눈물로 젖었다. ─ 본문 중에서 “어차피 짓궂은 운명이라면 그 운명과 겨뤄보는 것이 어떨까. 진 줄은 뻔히 알지마는 그 패배의 결론과 다시 대항하는 수도 있지 않은가. 즉 두 번째 싸움이다. 이번이야말로 사생결단의 무서운 싸움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