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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김동인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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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는 1924년 3월 21일과 4월 1일 《시대일보》에 연재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피고는 5월 31일 오후 6시쯤, 용산에서 동대문으로 가는 제1호 전차 안에서, 피해자 이○○의 미모를 보고 종로에서 같이 내려서, 피해자의 집까지 뒤를 밟아서 집을 안 뒤에, 그 이튿날 오전 3시쯤 안국동 피해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강간을 하려다가 붙들린 사실은 피해자가 검사국에서 공술한 바이며, 피고도 그 일부 사실은 인정한다. ─ 본문 중에서 저녁 뒤에 어둠침침한 감방 안에 앉아 있는 그의 머리에는 아까 재판소에서 지낸 광경이 활동사진같이 지나갔다. 검사도 그를 강간미수죄로 다스려 달라 하였다. 변호사도 ‘그를 위하여’ 죄는 그렇지만 특별히 용서해달라고 원하였다. ─ 본문 중에서 5월 31일, 그는 한 달을 땀을 흘려서 얻은 월급을 받아 쥐고 문득 친구 D를 생각하였다. 동시에 술과 취한 뒤의 아름다운 환상을 생각하였다. 그리고 D를 찾아서 한잔 술을 나누어 먹을 작정으로 공장을 뛰쳐나와서 안국동 사는 D를 찾으러 동대문 가는 전차를 잡아탔다. 이리하여 전차가 남대문에 이르렀을 때에, 어떤 예쁜 여학생이 하나 전차에 올라서 그의 맞은편에 걸터앉았다. 젊은 사내인 그는 문득 ‘예쁜 계집애다’ 생각하였다. 그와 함께 저런 계집애를 마누라로 삼고 살았으면 얼마나 즐거우랴 생각하였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