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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의 농성〉
차상찬의 생애와 작품 신토불이 우리문학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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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의 농성〉은 《한국야담사화전집》 차상찬 편에 수록된 작품이다.
“되놈이 지금 경기 땅을 들어 섰다지?” “경기 땅이 무엇이야 되놈의 군사가 시방 창의문 밖에 진을 치고 있어, 남녀 노유를 물론하고 보이는 대로 막 묶어 간다네.” 이렇게 온 성중 배성들은 모두 쑥덕거리었다. 요 근자 며칠을 두고 무학재 봉수대에는 봉홧불이 끊일 새 없고 서도에서 달려오는 역마의 말방울 소리는 귀를 요란스럽게 하였다. ─ 본문 중에서 조선의 서문 〈조선국은 이제 정묘년 갑진월 경오일로서 금국으로 더불어 맹세를 세우노라. 우리 두 나라가 이미 화호를 작정 하였은즉 이로부터는 두 나라가 약조를 지켜서 제가끔 자기 영토를 지킬 것이니 만약 우리나라가 금국으로 더불어 수원을 맺고저 하여 화호를 어기고 군비를 정리하고 성보를 새로 세우거나 마음을 옳치 못하게 가지면 황천이 재화를 나리시리라.〉 ─ 본문 중에서 강화는 옛적 고려 시대부터 피란지로 유명한 곳이었다. 전국이 다 적군에게 짓밟히더라도 오직 여기만은 안전지대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고려 고종이 거기에 피란하여 몽고의 화를 피하였고, 바루 얼마 전에도 정묘노란에 피란한 일도 있었다. 어느 때든지 북방 민족이 침입할 때에는 아무 데보다도 으례히 강화로 가는 것이 준례가 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