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인가(愛か)〉
이광수의 생애와 작품 신토불이 우리문학 시리즈 |
|
〈사랑인가(愛か)〉는 1909년 《백금학보》에 발표한 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분키치는 시부야로 미사오를 찾아갔다. 무한한 기쁨과 즐거움과 희망이 그의 가슴에 넘치고 있었다. 도중에 한 두 벗을 방문한 것은 오직 그 구실을 만들기 위함이다. 밤은 이슥하고 길은 질퍽거렸지만 그에 개의치 않고 분키치는 미사오를 방문한 것이다. 그가 대문에 다다랐을 때의 심정이란 실로 뭐라고도 말할 수 없었다. 기쁜지 슬픈지 부끄러운지 심장은 방망이질 치 듯하고 숨은 거칠었다. ─ 본문 중에서 ‘미사오에게 내가 온 것을 알리고 싶다. 그러나 알리는 것이 부끄럽다.’라고 생각하면서 대답했다. 직접 알리지 않아도 알아주는 것이 그의 희망이다. 미사오는 장지문 하나 격한 옆방에 있다. ─ 본문 중에서 올해 일월, 그는 어떤 운동회에서 한 소년을 보았다. 그때 그 소년의 얼굴에는 사랑의 빛이 넘치고 눈에는 천사의 웃음이 떠돌고 있었다. 그는 황홀해서 잠시 정신을 잃고 자기 마음에 타고 있는 불에 기름을 부었던 것이다. 그 소년이 바로 미사오이다. 그는 이 사람이야말로라고 생각했다. 그는 편지로 자기의 마음을 미사오에게 털어놓고 또 사랑을 구했다. 그랬더니 미사오도 자기가 고독한 것, 그의 사랑을 알아차렸다는 것, 자신도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써 보내왔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