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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山精)〉
이효석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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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山精)〉은 1939년 2월 《문장》에 발표된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학교에 등산구락부가 생기면서부터 신교수 박교수와 세 사람이 하는 수 없이 단짝이 되어 버렸다. 학생들을 인솔할 때 외에도 대개는 세 사람이 주동이 되어서 등산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차례차례로 산을 정복해 왔다. ─ 본문 중에서 산허리에 숯불을 피우고 석쇠를 걸고 맑은 공기 속에서 고기를 구워 먹자는 생각이었다. 별것 아니라 고깃집 협착한 방안의 살림살이를 하늘 아래 넓은 자리 위로 그대로 이동시키자는 것이었다. ─ 본문 중에서 술잔이 거듭 돌아 간잎이 너볏너볏 퍼질 때 마음은 즐겁고 멀리 내려다보이는 속세가 아무 원한 없는 담담하고 하잘것없는 것으로 차라리 그립게 바라보인다. 별로 신기할 것도 없는 평범한 행사요 하루연만 그것이 항간이 아니고 산인 까닭에 순간순간이 기쁨에 차진 것이요, 감격에 넘치는 것이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