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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전〉
강경애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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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전〉은 1933년 12월 《신가정》에 발표된 강경애의 단편소설이다.
일 년 전 바로 이때, 학교에 검거가 일어났을 때 다수한 그의 동무들이 영사관으로 잡혀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날은 추워 오고, 그들이 홑옷을 입고 들어갔으니 어떻게서라도 솜옷을 만들려고 두루 애쓰다가, 마침내 동무들에게서 약간 얻은 돈과 시계를 잡히어 솜옷을 지어 차입해 주었던 것이다. 그는 이러한 생각을 하며 지금까지도 나오지 못한 동무들을 생각하였다. ─ 본문 중에서 “출전하려면 다소의 경비가 들 터인데 그것은 어떻게 할 예정입니까.” “글쎄요. 그것이 난처합니다. 뻔히 아는 바라, 학교에서 날 곳은 없고……. 아무래도 동무들이 힘써야지요. 우선 우리들은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동무들 몇몇은 지금 길회선 철도공사 인부로 들어가서 몇 일 일하기루요!” 희숙이는 어떤 감격으로 조그만 가슴이 터질 듯하였다. ─ 본문 중에서 오늘 저 축구장에는 세상이 다 죽은 것으로 알았던 자기들의 동무가 씩씩한 웅자로 나타나서 맘껏 볼을 차는데, 그 볼은 이 Y시 하늘 위에 까맣게 높이 떴을 터인데 그 축구장을 지나쳐 저들! 그 볼을 무심히 바라본 저들! 아아 저들은 과연 자기들과는 딴 인종 같았다. 아니 딴 인종이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