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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
강경애의 생애와 작품 신토불이 우리문학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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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는 1935년 6~7월 《신가정》에 발표된 강경애의 단편소설이다.
남편은 술이 얼근하여 일어나는 R을 붙잡았습니다. 그 바람에 상에서 저가 내려지며 쟁그렁 소리를 냈습니다. “이 사람아 놓아. 난 취했네. 가서 자야지. 아주머니 참말 미안합니다. 종종 이렇게 와서 폐를 끼쳐서…….” “원 선생님두 별말씀 다 하시네. 어서 앉으셔요. 술 더 사올 터이니…….” ─ 본문 중에서 동지에게로 시집온 지 근 십년이나 되지만 남편과 함께 단 사흘을 있어 보지 못하였답니다. 그러나 그 시어머니를 모시고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아직까지도 곱게 지내고 있습니다. 적적히 지내던 이 집에 보다도 생활상 말 못 할 쓰림을 받던 이 집에 내가 뛰어든 것은…… 어쨌든 모녀가 대단히 기뻐하는 눈치만은 알았습니다. ─ 본문 중에서 여기서부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계순을 마치 어린애가 어머니를 신임하듯 하는 감정으로 대하게 되었으며 잠시도 그가 내 눈에 뜨이지 않으면 내 맘은 어두워지고 전신이 나른해집디다그려. 허허 아주머니 이것이 흔히 말하는 사랑인지요. 동지의 아내를 그리워하게 된 나. 글쎄 될 뻔이나 한 짓입니까.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