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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가 희극을 낳아〉
김유정의 생애와 작품 신토불이 우리문학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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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가 희극을 낳아〉는 1936년 6월 《조광》에 발표된 김유정의 수필이다.
첫여름 밤의 해맑은 바람이란 그 촉각이 극히 육감적이다. 그러므로 가끔 가다가는 우리가 뜻하지 않았든 그럼 이상스러운 작란까지 할 적이 있다. 청량리역에서 동대문으로 향하야 들어오는 전차선로 양편으로는 논밭이 늘려 놓인 피언한 버덩으로 밤이 들며는 얼뜬 시골을 연상케 할 만치 한가로운 지대다. ─ 본문 중에서 전차도 중앙지의 그것과 대면 모형도 구식이려니와 그 동작 좇아 지배를 여실히 받는다. 허나 전차가 느린 것이 아니라 실상은 그놈을 속에서 조종하는 운전수가 하품을 하기에 볼일을 못 본다. 그뿐 아니라 자칫하면 수째 눈을 감고는 기계가 기계를 붙잡고 섰는 그런 병괘까지 있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그들은 약간 해여진 자존심을 느끼면서 이렇게들 뚜덜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차장은 비록 눈은 감고 졸고 있었다 하더라도 이런 귀 거친 소리는 다 들을 수 있었다. 그의 생각에는 표 찍을 때 되면 어련히 찍을랴구 저렇게 발광들인가 속으로 썩 괘씸하였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