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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최서해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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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는 1926년 6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최서해의 단편소설이다.
서방님 곁에 앉은 아씨도 서방님과 같이 어항 속 금붕어를 들여다보았다. “저놈은 물만 갈아 주면 저 모양이지?” 서방님은 아씨를 은근히 돌아다보았다. “흥, 히.” 아씨도 마주 보고 상글 웃었다. 잠깐 침묵, 붕어는 굼실굼실 어항 속에서 놀았다. 그 붕어는 서방님과 아씨가 결혼하기 바로 이틀 앞서, 즉 지금부터 한 달 전에 어떤 실없는 친구가 서방님께 사 보낸 것이었다. ─ 본문 중에서 ‘여보게! 자네 자식은 셋을 낳되 맏이로는 아들, 맏붕어같이 억세인(검붉은) 놈을 낳고 그 다음에는 딸들을 낳되 이쁜 년을 낳게. 응, 이게 자네 혼인을 축복하는 표일세.’ ─ 본문 중에서 큰놈은 연한 꼬리를 휘저었고 흰 배를 희뜩희뜩 보이면서 빙빙 돈다. 급히 돈다. 작은놈은 가운데서 아주 태연하게 지느러미를 너불너불하면서 오르락내리락한다. 두 놈이 몸을 번지고 흔들 때마다 물속에 스며 흐르는 볕에 금빛이 유난스럽게 번득거렸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