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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강경애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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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1932년 9월 《삼천리》에 발표된 강경애의 단편소설이다.
그는 젖통을 어루만지며 이 손이 만일 남자의 손이라면 하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귀밑이 확확 달아 얼핏 손을 떼면서도 어떤 쾌감을 느끼었다. 그리고 옷을 끌어당기며 보니 벽에 걸린 면경 속으로 아담스러운 그의 어깨 위가 둥그렇게 드러났다. ─ 본문 중에서 ‘놈들, 저들이 백날 그러면 소용이 무언가.’ 무의식간에 이런 말이 굴러나오며 입모습에는 비웃음이 떠돌고 있었다. 그에게 남자들에게서 오는 편지가 많을수록 그리고 그의 지은 글이 어떤 잡지에 달마다 실리게 되었을 때 그의 자존심은 까맣게 높아져 갔다. ─ 본문 중에서 자기들의 누이와 아내는 이 여자를 곱게 먹이고 입히기 위하여, 공부시키기 위하여 이 여자 살빛을 희게 하여주기 위하여, 못 입고 못 먹고 못 배우고 엄지손에 피가 나도록, 그 험악한 병마에 걸리도록 피와 살을 띠우지 않았던가?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