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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흘긴 눈〉
현진건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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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흘긴 눈〉은 1924년 1월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이다.
나보담 네 해 맏이인 그는, 귀공자답게 얼골도 곱상스럽고 돈도 잘 쓰며 노는 품도 재미스럽고 호기스러웠습니다. 나는 고만 그에게로 마음이 솔곳하고 말았지요. 그이도 나에게 적지 않게 빠진 모양이었습니다. 그럭저럭 관계가 깊어 가자, 그이는 나와 살자고 졸르지 않겠습니까? ─ 본문 중에서 그이는 간이라도 빼어 먹일 듯이 나를 사랑해 주었습니다. 나를 얻기 전에도 오입 깨나 해 본 모양이었으나, 나이가 나이라, 어리고 참다운 곳이 있었습니다. 나의 말이면 콩을 팥이라 해도 곧이들었습니다. 나의 청이라면 무엇이고 낙종치 않는 것이 없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내야말로 나으리하구 죽으면 한이 없어요.” “말만 들어도 고맙다만 정말 나하구 죽을 테냐?” “원 다심도 하이. 죽는다면 죽는 게지. 그렇게 내가 못 미덥단 말이야요?” 하고 가장 남의 속을 못도 알아준다는 듯이 새파랗게 성을 내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