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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이무영의 생애와 작품 신토불이 우리문학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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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는 1940년 6월 《농토》에 수록된 이무영의 단편소설이다.
지겟작대기만큼씩이나 한 구렁이가 득실거리는 지붕을 타고 떠내려가며 ‘사람 살리라’고 고함고함 치다가 잠을 깨고 나니 정말 억수처럼 비가 쏟아진다. 얼마를 오려는지 천둥을 한다 번개를 친다 호들갑을 떨고 야단이다. 첨지는 벌떡 일어나는 길로 문을 열어젖히었다. 어느 때나 되었는지 세상은 괴괴하고 오직 빗소리만이 억척스럽다. “허, 이거 너무 과히 오시는군.” ─ 본문 중에서 첨지 아내는 투실투실하게 생긴 밉도 곱도 않은 중년 부인이다. 어려서 출가를 했다가 철나자 학교 공부를 한 남편한테 소박을 맞고 시앗을 보고서도 오 년 동안이나 잠자코 부엌데기 노릇을 했건만 시앗의 요사는 날로 늘어가고 남편의 학대는 날로 심해서 갈아입을 옷 한 벌만을 꾸려 싸 가지고 드난이나 살까 해서 나왔던 길에 첨지와 중신이 된 것이다. 재물도 그는 탐하지 않았고 고생도 겁을 내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저 빌어먹을 놈의 청개구리가 저렇게 울어대니 어디 그칠 것 같은가. 오늘 하루만 어제처럼 퍼부어대면 그까짓 청솔가지루 어리한 거 뭐 힘을 쓴다던가. 밑바닥두 굵직한 돌을 올려놨으니까 좀 힘을 쓸려나 모르겠네만서두 중턱부터야 내리지르는 골짝 물에 자칫하면 푹 패어나갈 텐데…….” 이렇게 걱정걱정하며 그들은 집으로 내려왔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