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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부〉
백신애의 생애와 작품 신토불이 우리문학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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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부〉는 1938년 7월 《조광》에 발표된 백신애의 단편소설이다.
“아이 글쎄 이까짓 걸 혼자 못 여서 깽깽거려? 저리 물러나. 내 하나 가득 길어다 갖다 줄께.” 하며 사나이는 동이를 내려놓고 가득 물을 채웠다. “아이고 난 싫어요. 내가 이고 갈 터이야.” 색시는 동이를 잡아당기듯 하며 자기 힘에 알맞은 만치 찔끔 물을 쏟았다. ─ 본문 중에서 “떠들지 마라. 오늘 밤에야 설마…… 나는 네가 이렇게 좋은데 너는 왜 몰라주니.” 사나이는 색시를 건뜻 안아다가 향나무 아래 놓인 커다란 바위에다 걸쳐 누이고 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미친 듯 날뛰었다. “네 나이 열다섯이나 먹었으니 인제는 내 속도 알아주어야지. 그까짓 네 서방 놈이야 내가 단 주먹에 때려 죽여버리지.” ─ 본문 중에서 “글쎄요. 나도 당신이 싫어서 그러나요. 당신이 좋기는 하지마는 그래도 나는 시집온 사람인데 어떻게 당신 말을 듣나요. 우리 집에서 알아보세요. 당장에 나 죽고 당신 죽지…….” 색시는 울 듯 사나이에게 반항한 것도 자기는 남편이 있는 까닭이라고 변명하듯 말하였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