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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
김동인의 생애와 작품 신토불이 우리문학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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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는 1932년 10월 《신생활》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서울로 이사를 와서 행촌동에 자그마한 집을 하나 마련한 이삼 일 뒤의 일이다. 그날 나는 딸 옥환이를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하여 잠시 문안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그동안 집은 아내 혼자서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서 보매 집 대문간에 웬 자그마한 새 쓰레기통이 하나 놓여있었다. ─ 본문 중에서 이것은 사기가 분명했다. 그래서 아내의 세상 물정 모르는 것을 꾸짖었다. 경성부청에서 부민에게 폭리를 취하여 쓰레기통을 팔아먹을 리는 없고, 더구나 위협을 해가며 억지로 팔 리도 만무하며, 마지막으로 주인이 저녁에야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오전 중에 재차 쓰레기통을 들고 와서 돈을 받아간 점의 괴상함을 설명하고 어리석게도 이런 사기에 걸렸느냐고 하였다. ─ 본문 중에서 이 깜빡수에 나는 속았다. 그래서 빨리 잡아오라고 그자를 놓아주었다. 놓아준 지 1분 내외에 속은 것을 안 나는 그자를 찾으려고 길로 뛰쳐나가 보았다. 그러나 그자의 행방은 벌써 모르게 되었다. 그 근처를 샅샅이 뒤져 보았지만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스몄는지 그자의 거처는 보이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