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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 박장각〉
차상찬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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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 박장각〉은 《한국야담사화전집》 차상찬 편에 수록된 작품이다.
그는 본래 어디 사람이고 또 이름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성이 박가요, 다리가 유난하게 길기 때문에 세상에서 부르기를 박장다리라고 하였다. 그는 다리만 그렇게 유난하게 길뿐 아니라 키도 엄청나게 크고 몸이 몹시 날래서 뜀을 뛰면 무난하게 사오길 식을 뛰어넘고 걸음을 또한 잘 걸어서 하루에 사오백 리 길을 힘 안 들이고 왔다 갔다 하였다. ─ 본문 중에서 전라북도에서도 가장 산림이 무성하고 으슥하기로 유명한 부안변산에다 근거지를 두고 삼백여 명의 도당을 모아가지고 스스로 두령이 되어 전라도와 충청도의 양도로 돌아다니며 백주에 당당하게 큰 도회지와 시장 등지를 습격하니 누구나 감히 그에 대하여 저항하는 사람이 없고 양호 일대가 크게 소란하였다. ─ 본문 중에서 “대장부가 한번 세상에 낳았다가 불우한 까닭에 잠시 장난질을 치다가 다행히 사또 같은 좋은 분을 만나 한번 마음에 허락한 바에야 어찌 또다시 다른 마음을 먹을 리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사또가 이 고을 떠나신 바에야 누구를 믿고 이곳에 있겠습니까. 나도 이 길로 떠나서 아무 곳이나 마음 내키는 대로 가겠습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