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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정신병원장〉
현진건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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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정신병원장〉은 1926년 1월 《개벽》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이다.
그는 말 한마디를 해도 웃지 않고는 못하는 낙천가이었다. 서울에 올라와서 고학을 할 때 살을 에어내는 듯한 겨울날 속옷을 빨다가 손이 몹시 시리면 그는 벌떡 일어나 손을 쩔레쩔레 흔들며, “이놈의 손가락이 별안간에 왜 뻣뻣해지나?” 하고도 웃었다. ─ 본문 중에서 P의 증세는 소위 공인증(恐人症)이란 것이었다. 천연스럽게 앉아 있다가 문득 눈을 홉뜨고 그 백지장 같은 얼굴이 파랗게 질려 가지고, “아이구, 저놈들이 또 온다.” “아이구, 저놈들이 나를 잡으려 온다.” ─ 본문 중에서 “여보게, 칼로 푹 찔러 죽이는 것이 어떻겠나?” 우리는 어리둥절하며 그의 입만 바라보았다. “아니, 그럴 일이 아니다. 고 어린 것을 칼로 찌를 거야 있나? 차라리 목을 눌러 죽이지. 목을 누르면 내 손아귀 밑에서 파득파득하겠지.”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