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두〉
김동인의 생애와 작품 |
|
〈구두〉는 1930년 1월 《삼천리》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끝이 뾰족하고 뒤가 드높으며 그 구두 허리의 곡선이라든지 뒤축의 높이라든지 어디 내놓아도 흠 잡힐 점이 없이 잘 되었다. 도로라 하는 것이 불완전한 이 도회에는 아깝도록 사치한 구두였다. ─ 본문 중에서 “저 계집애가 인제 자라서 저 구두를 신게 되도록은 다시 내 눈에 안 뜨일 테지.” 그는 하루 종일을 유쾌히 지냈다. ‘구두를 처치했다.’ 그것은 오랫동안 미궁에 들어갔던 사건이 해결된 것과 같은 기쁨이었다. ─ 본문 중에서 수철이는 편지를 집어던지고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뜻 없이 방안을 두어 바퀴 돌았다. 처치하지 못하여 안달하다가 겨우 순실이를 주어버린 구두의, 참으로 처치할 곳이 인제야 생겨난 것이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