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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
김유정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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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는 1936년 7월 《여성》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너 이 토끼 싫으냐?” 하고 그럼 고만두란 듯이 은근히 나를 댕기고 계신 것이다. 나는 잠결에 그럼 아버지가 아마 오랜만에 고기 생각이 나서 토끼고기를 사오셨나, 그래 어머니가 나를 먹이려고 깨시는 것이 아닐까 하였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어 뻑뻑한 눈을 떠보니 이게 다 뭐냐. 조막만 하고 아주 하얀 옥토끼 한 마리가 어머니 치마 앞에 폭 싸여 있는 것이 아닌가. ─ 본문 중에서 제 손으로 색동 조끼까지 해 입힌 그 토끼를 설마 숙이가 잡아먹을 성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숙이를 불러내다가 그 토끼를 좀 잠깐만 보여달라 하여도 아무 대답이 없이 얼굴만 빨개져서 서 있는 걸 보면 잡아먹은 것이 확실하였다. ─ 본문 중에서 망할 계집애, 남의 옥토끼를 먹고 요렇게 토라지면 나는 어떡하란 말인가. 허나 여기서 더 지껄였다는 나만 앵한 것을 알았다. 숙이의 옷가슴을 부랴사랴 헤치고 허리춤에다 그 지갑을 도로 꾹 찔러주고는 쫓아올까 봐 집으로 힝하게 달아왔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