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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차상찬의 생애와 작품 신토불이 우리문학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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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는 《한국야담사화전집》 차상찬 편에 수록된 작품이다.
황진이라 하면 송도삼절의 하나로서 조선왕조 오백 년 간의 대표적 명기임은 누구나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인물이 천하절색일 뿐 아니라 문필이 또한 절등하였었다. 나이 이팔방년에 이르매 그의 아리따운 소문이 국내에 자자하니 누구나 그를 한번 보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 없었다. ─ 본문 중에서 그는 원래 천재가 비상한 까닭에 기생이 된 지 불과 며칠에 노래와 춤이며 그 외 모든 음악을 다 능통하게 되니 그의 방명이 일시에 천하를 풍미하게 되었다. 그때에 유수 송모는 또한 풍류남자로 화류장의 백전노장이었다. 진랑을 한번 보고 칭찬하여 과연 명불허전이라 하고 극히 사랑하고 관대하니 그의 첩은 또한 평안도의 명기라 문틈으로 진랑을 엿보고 놀라 생각하되 이 세상에 어찌 저러한 미인이 있으리요, 유수가 만일 저러한 여자를 사랑하면 내 일은 다 낭패가 되리라 하고 머리를 풀고 맨발로 뛰어 나아가서 야료를 치니 유수가 놀라 일어나고 다른 좌객들도 또한 피하여 달아났었다. ─ 본문 중에서 황진이는 비록 기적에 이름을 두었으나 원래 천성이 고결한 까닭에 보통의 속류 기생들과 같이 사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여 관부 연회석 같은 데를 가도 결코 새 옷을 갈아입거나 특별한 화장을 하지 않고 자기 평소에 입던 의복 그대로 가며, 시정의 무식 천류배는 비록 천만금을 준다 하여도 결코 같이 놀치를 않고 항상 명사문객과 서로 상종하기를 좋아하며 글 읽기를 좋아하되 특히 당시(唐詩)를 애독하였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