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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기운 대금업자〉
김동인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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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기운 대금업자〉는 1930년 4월 《신민》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삼덕이가 여기서 전당국을 시작한 것은 벌써 5년 전이었습니다. 시골 농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집 한 채 밑천과 그밖에 장사 밑천으로 1,000원이라는 돈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와서, 이리저리 자기가 이제 해나갈 영업을 구하다가 마침내 이 세민촌에 전당국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그들은 전당국을 속이기에 온갖 수단을 다 썼습니다. 어떤 때에는 사내가 와서 눈을 부릅뜨고 전당을 잡혀갔습니다. 어떤 때에는 여편네를 보내어 눈물을 흘려가면서 애원하였습니다. 사내의 호통에는, 삼덕이는 물건을 검사해볼 여유도 없이, 질겁하여 달라는 대로 주었습니다. 여편네의 눈물에는, 그는 때때로 달라는 이상의 돈까지 주어 보냈습니다. ─ 본문 중에서 너무 온갖 걱정과 고생에 시달린 그는, 지금은 모든 일을 되는 대로 내버려두자는 커다란 철리를 깨달은 때문이었습니다. 겨울이 이르렀습니다. 인제는 밑천이 없어서 새로 잡을 물건을 잡지를 못하고, 유질품은 거의 처분해버린 그의 전당국은 마치 빈집과 같았습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