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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역관과 운남왕녀〉
차상찬의 생애와 작품 신토불이 우리문학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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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역관과 운남왕녀〉는 《한국야담사화전집》 차상찬 편에 수록된 작품이다.
임진왜란 당시에 명나라 장수 이여송의 진중에는 우리나라 사람 통역에 김모란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나이 아직 이십 세 내외에 불과하였으나 인물이 천하 미남자로 잘 생기고, 말재주가 능하여 얼마 배우지 않았건만 명나라 말을 아주 유창하게 잘하고, 성질이 또한 기민하고 영리하니, 이여송이 특별히 사랑하고 귀여워하여 밤과 낮으로 잠시라도 옆을 떠나지 못하게 하고…… ─ 본문 중에서 “내가 일국의 간성지장이 되어 허다한 군병을 데리고 동정서벌한 지 수십 년에 나라에 큰 공을 많이 세웠으되 한 번도 군법을 범한 일이 없더니 이제 김통역을 위하여 법을 지키지 못하고 도통의 죄를 용서한다.” 하고 말하니 김통역은 그 사실을 도통의 아들들에게 전달하고 안심케 하였다. ─ 본문 중에서 “당신이 이렇게 된 것도 천하의 이상한 인연이요. 또 이러한 천하에 둘도 없는 아름다운 여자를 만난 것도 또한 세상에 아주 드문 일이니 본국으로 데리고 갈 수 없으시다면 아주 이곳에다 집을 한 채 정해놓고 일년일차 귀국의 사신이 올 때마다 당신이 역관으로 오셔서 마치 견우직녀가 칠월칠석 한 번씩 만나는 것같이 서로 만난다면 더욱 좋지 않습니까.”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