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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와 철창〉
현진건의 생애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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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와 철창〉은 1929년 7월 《문예공론》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이다.
나는 어쭙잖은 일로 삼남 지방 T경찰서 유치장에서 며츨을 보낸 일이 있었다. 사월 그믐께 서울에서는 창경원 밤 꽃구경이 한참일 무렵이었다. ─ 본문 중에서 쌀 데가 만만치 않으매 그는 공교히 경찰서장 집 문간에 떨어진 신문지 조각을 발견하고 신이야 넋이야 하며 앞뒤 생각 없이 그것을 주웠으리라. 신문 들이치는 소리를 듣고 나왔던 서장의 누이나 딸이 그가 주운 신문지를 빼앗으려 드니까 그는 밥 싸 가질 욕심에 눈이 어두워 지팡이로 그의 계집애를 갈긴 것이 상인 강도란 무시무시한 죄목에 걸린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허 참, 별일이 다 많네. 그까짓 콩밥은 감춰 뭘 한담?” “제 버릇은 할 수 없어. 유치장 안에서도 도적질을 하는군.” “나는 그 노란 수건이 어데로 갔나 했더니 그 콩밥을 쌌구먼.” “나이 칠십에도 지각이 안 났더람? 그야 말짝으로 관 속에서나 철이 들려나? 하느님 맙시사.” 동정과 호감을 주었던 반동으로 비난과 비웃음도 컸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