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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메〉
이무영의 생애와 작품 신토불이 우리문학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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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메〉는 1957년에 발표된 이무영의 단편소설이다.
열세 살 때 일이다. 그때만 해도 집에서는 얼마간의 학비쯤은 보태어줄 수도 있는 형편이기도 했었다. 두 섬지기의 광작이었고 남한테 내어준 땅 섬지기로 텃도지 들어오는 것도 약간 있기도 했었다. 그러나 나는 이 보조도 바랄 수 없이 일을 저지르고 집을 떠났었다. 서울 공부 가는 것을 방해하는 형을 재떨이로 때리어 머리를 터뜨렸던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서울까지는 아직도 백오십 리였다. 경안까지 겨우 와서 자고 이튿날 서울에 들어왔다. 지금 생각하니 왕십리다. 서울에는 같이 졸업한 화석이가 먼저 와서 있었다. 화석이는 용산에 고모님이 계시기도 했지만, 집안도 넉넉했다. 내가 터무니없는 고학의 꿈을 꾸게 된 것도 실은 이 화석이 때문이었다. ─ 본문 중에서 “허, 그놈! 떼가 대단한데.” 이렇게 말씀하시며 겨우 입학을 허락해주시었다. 이때부터 나의 고학생 생활은 시작이 된 것이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