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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의 채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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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평야 거의 한가운데에 C 조그마한 산이 솟아 있고, 그 산 남쪽 산줄기에는 백여 호 되는 마을이 있다. 그리고 그 산의 서쪽 모퉁이를 차지한 사오 채나 되는 일본 가옥이 있으니, 이것은 일인이 경영하는 K농장이다. 이 농장은 게딱지처럼 땅에 달라붙은 조선 가옥에 비하면 그 마을에서는 보기 좋은 왕궁이나 다름없다.
이 K농장의 소작료 받는 마지막 날이 왔다. 일반 농민에서 정해준 기한 날을 어기는 일은 비교적 적었었다. 대개는 그 기한 전에 받았고, 늦어도 그 기한한 그날에는 반드시 받았다. 그리고 기한을 넘기는 자가 있으면 소작권을 빼앗아버리고 왔다. 이 소작권을 빼앗는 것이 소작인들에게 제일 큰 위협이었다. --- “위협의 채찍”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