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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가협회(文藝家協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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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음 문인협회에 관한 이야기가 가끔 지상에 오르내린다. 그리고 그 논조는 모두 是是否否[시시부부]로 일치된 결론을 얻지 못하는 모양이다. 甲者[갑자]는 갑을 주장하고 乙者[을자]는 을을 주창하여 귀결을 보이지 못하였다.
필자도 누차 준비회를 연다는 엽서를 받았고 위원에 뽑혔다는 엽서를 받았다. 그러더니 그 뒤에 흐지부지 유산이 된 모양인지 아무 소식도 없다. 그때의 그 문인협회의 표방이라는 것이 문인의 대동친목과 문인의 경제단결에 있었다. 이 표방에 대해서도 각종 문인 등에서 시시부부의 말썽이 많았다. 된다 안 된다, 필요가 있다 없다. 가지가지의 말썽이 많았다. 그리고 또 어떤 신문지는, 이 두 가지의 목적 외에 또 한 가지를 첨가하라는 호의적 충고도 한 일이 있었다. 즉 경제적 단결 이외에 對檢閱[대검열] 문제로 단결하는 것이 더욱 급무로, 경제적 단결 등은 제이의적 문제라고. 원고료를 지불할 입장에 있는 측의 논지라, 좀 간지러운 감이 없지 않으나 이 亦[역] 一理[일리], 二理[이리]가 다 있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충고, 편달 등에도 불구하고 문인협회는 제일의 회합도 열어 보지 못하고 유산이 되어 버렸다. --- “문예가협회(文藝家協會)에 대하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