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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樂聖) 연사(戀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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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세계를 통하여 가장 위대한 존재인 대악성 베에토벤의 이름을 듣게 되거나, 또는 그의 초상(肖像)을 대하게 될 때에는, 어느 누구나 경건한 생각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동시에, 한 편으로는 그윽히 동정의 눈물을 금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니, 그 까닭은 우리가 음악사를 읽을 때에, 베에토벤이란 이는 세상에 나던 날부터 죽는 날까지, 간난(艱難)과 곤궁과 우울과 고독 속에 얽매여서, 부모의 애정이나 가정의 행복이란 것을 모르고 쓸쓸히 살아 왔을 뿐만 아니라, 중년에 이르러서는 듣기에도 놀라운 귀머거리란 병신까지 되었으며, 또 일생을 통하여 그는 독신으로 지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 까닭이라고 생각합니다.
--- “악성(樂聖) 연사(戀史)”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