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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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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 시가와 송도원 해수욕장 사이에 푸른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 선 산기슭이 뾰족이 나와 있는 그곳에 안(安)씨라 하는 한 기인(奇人)이 살고 있다.
안씨와 나와는 수십년 전부터 알아 오는 사이였으나 친밀한 교제가 있는 사이는 아니었었다. 올 여름 내가 송도원 해변가에서 뜻 아니한 안씨와 만나게 되어서 내 어린 자식들과 한 가지 안씨 댁으로 만찬에 불리게 되었다. “옥수수 밖에는 아무 것도 없읍니다만.” 하는 말이 안씨의 초대사이었었다. --- “옥수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