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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창작(創作) 개평(槪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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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春園)의 〈군을 생각하고〉(《조선문단》)
H라는 청년의 짧은 일생을 가장 인상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병고(病苦)로 실연으로 - 그 위에 또 빈궁(貧窮)으로 지내다가 종용(從容)히 이 세상을 떠나게 된 운명을 오인(吾人) 앞에 여실히 내보였다. 이 작품의 무엇보다도 강한 매력을 가진 것은 오인(吾人)에게 실감을 주는 것이다. H의 그 기구한 운명에 동정 아니 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춘원의 의례히 그러한 필치(筆致)로서만 볼 것이 아니라 작중(作中)에 나타난 서한(書翰)의 구절구절은 적어도 H라는 청년의 참스러운 감정의 유로(流露)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병고(病苦)와 실연으로 말미암아 극히 모든 생각이 감상적에서 감상적으로 깊이 깊이 파고들어가는 인생관은 자연히 그렇게 될 것이다. --- “11월 창작(創作) 개평(槪評)”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