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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혁명선언(朝鮮革命宣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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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일본이 우리의 국호(國號)를 없이하며, 우리의 정권(政權)을 빼앗으며, 우리의 생존적 필요조건을 다 수탈하였다. 경제의 생명인 산림·천택·철도·광산·어장 내지 소공업 원료까지 다 빼앗아 일체의 생산기능을 칼로 베며 도끼로 끊고, 토지세(土地稅)·가옥세(家屋稅)·인구세(人口稅)·가축세(家畜稅)·백일세(百一稅)·지방세(地方稅)·주초세(酒草稅)·비료세(肥料稅)·종자세(種子稅)·영업세(營業稅)·청결세(淸潔稅)·소득세(所得稅). 기타 각종 잡세가 축일(逐日) 증가하여 혈액은 있는 대로 다 빨아가고, 여간 상업가들은 일본의 제조품을 조선인에게 매개하는 중간인이 되어 차차 자본 집중의 원칙하에서 멸망할 뿐이요, 대다수 인민 곧 일반 농민들은 피땀을 흘리어 토지를 갈아, 그 종년(終年) 소득으로 일신과 처자의 호구(糊口)거리도 남기지 못하고, 우리를 잡아 먹으려는 일본 강도에게 진공(進供)하여 그 살을 찌워 주는 영세(永世)의 우마(牛馬)가 될 뿐이요, 나중에는 그 우마의 생활도 못하게 일본 이민(移民)의 수입이 연년 고도의 속률(速率)로 증가하여 ‘딸깍발이’ 등쌀에 우리 민족은 발디딜 땅이 없어 산으로 물로 서간도(西間島)로 북간도(北間島)로 시베리아의 황야(荒野)로 몰리어 가 아귀(餓鬼)부터 유귀(流鬼)가 될 뿐이다.
--- “조선혁명선언(朝鮮革命宣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