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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장편(處女長篇)을 쓰던 시절(時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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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들』의 회고(回顧)
나의 처녀 장편은 통속소설이었다. ≪東亞日報[동아일보]≫ 지상에 연재한 신문소설이었다. 연재한 횟수 三[삼]백여 회라는 조선에 있어서는 碧初[벽초]의 『林巨正[임꺽정]』이라는 超特長篇[초특장편]을 제하고는 가장 긴 소설이었다. 그때의 나의 처지라는 것은 파산한 지 약 三, 四(삼, 사)년 뒤, 때때로는 담배값까지조차 끊어지도록 곤궁한 처지에 있었다. 富者[부자]는 敗家[패가]하여 三[삼]년이라 하여 아무리 敗家[패가]한다 할지라도 한 동안은 그냥 살아나갈 것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였다. 본시 토지 관개 사업을 하느라고 거기다가 막대한 投資[투자]를 하였다가 당국의 不許可[불허가]로 그냥 내어던지고 거대한 부채를 지고 넘어졌는지라 그 빚을 갚지 않으면 안된다. --- “처녀장편(處女長篇)을 쓰던 시절(時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