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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病床)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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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무엇인지 알기가 극히 어렵습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내가 모르고, 나의 누구임을 당신이 모르는 이것이 혹은 마땅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나와 당신이 언제 보았다고, 언제 정이 들었다고 감히 안다 하겠습니까. 그러면 내가 당신을 한개의 우상(偶像)으로 숭배하고, 그리고 나의 모든 채색(彩色)으로 당신을 분식(粉飾)하였든 이것이 또한 무리 아닌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물론 나의 속단(速斷)입니다. --- “병상(病床)의 생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