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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휴업과 사정
현대문학을 말하다 055 EPUB
이상
문학일독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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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휴업과 사정

저자 소개

시인이자 소설가.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이다.
1910년에 태어나 1912년 아들이 없던 백부의 집에 장손으로 입양되었고, 백부의 교육열에 힘입어 신명학교, 보성고등보통학교,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마쳤다.
이상은 예술적인 재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한 ‘천재’다.
천재작가 이상은 그의 작품만큼이나 난해한 삶을 살았다.
그의 소설로는 「날개」, 「지주회시(蜘蛛會豕)」, 「동해(童骸)」, 「봉별기(逢別記)」, 「종생기(終生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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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14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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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2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만자, 약 0.3만 단어, A4 약 7쪽 ?
ISBN13
9791191079449
KC인증

출판사 리뷰

그는 쓸데없이 자기가 애정의 거자(遽者)인 것을 자랑하려 들었고 또 그러지 않고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삼 년전 이 보산과 SS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앉아있었다. 보산에게 다른 갈 길 이쪽을 가르쳐주었으며 SS에게 다른 갈 길 저쪽을 가르쳐주었다. 이제 담 하나를 막아놓고 이편과 저편에서 인사도 없이 그날 그날을 살아가는 보산과 SS 두 사람의 삶이 어떻게 하다가는 가까워졌다 어떻게 하다가는 멀어졌다 이러는 것이 퍽 재미있었다. 보산의 마당을 둘러싼 담 어떤 점에서부터 수직선을 끌어놓으면 그 선 위에 SS의 방의 들창이 있고 그 들창은 그 담의 매앤 꼭대기보다도 오히려 한 자와 가웃을 더 높이 나있으니까 SS가 들창에서 내어다보면 보산의 마당이 환히 들여다보이는 것을 보산은 적지아니 화를 내며 보아지내왔던 것이다. SS는 때때로 저의 들창에 매어달려서는 보산의 마당의 임의의 한 점에 춤을 배앝는 버릇을 한두 번 아니내애는 것을 보산은 SS가 들키는 것을 본 적도 있고 못본 적도 있지만 본 적만 쳐서 헤어도 꽤 많다.

어째서 남의 집 기지에다 대이고 함부로 춤을 배앝느냐 대체 생각이 어떻게 들어가야 남의 집 마당에다 대이고 춤을 배앝고 싶은 생각이 먹힐까를 보산은 알아내기가 퍽 어려워서 어떤 때에는 그럼 내가 어디 한 번 저 방 저 들창에다가 매어달려볼까 그러면 끝끝내는 나도 이 마당에다 대이고 춤을 배앝고 싶은 생각이 떠오르고야 말 것인가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하고는 하였지만 보산은 아직 한 번도 실제로 그 들창에가 매어달려본 적은 없다고는 하여도 보산의 SS의 그런 추잡스러운 행동에 대한 악감이나 분노는 조금도 덜어지지는 않은 채로 이전이나 마찬가지다. 아침 오후 두 시 보산의 아침 기상시간은 대개 오후에 들어가서야 있는데 그러면 아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날로서는 제일 첫 번 일어나는 것이니까 아침이라고 하는 것이 좋다에 일어나서 투스부러쉬를 입에 물고 뒤이지를 손아귀에 꽉 쥐이고 마당에 내려서면 보산은 위선 SS의 얼굴을 찾아보면 의례히 그 들창에서 눈에 띄는 법이었다. SS는 보산을 보자마자 기다렸는 듯이 춤을 큼직하게 한 입 뿌듯이 글어모아서 이쪽 보산의 졸음 든 얼깨인 얼굴로 머뭇거리는 근처를 겨냥대어서 한 번에 배앝는다.
--- “휴업과 사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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