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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성(春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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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銀珠)야! 얘 은주야!"
춘성(春星)은 자기 집에 들어서며 댓바람에 계집종을 부른다. 부엌에서 행주로 그릇을 씻던 은주는 부엌 창살 틈으로 들어오는 춘성을 바라보더니 다시 본체만체하고, "네" 대답을 하고 아무 말이 없다. 춘성의 시꺼먼 얼굴에는 취한 술기운이 올라와서 익히다 남은 간덩이같이 검붉은 데다 털 많은 얼굴을 맵시 내느라고 날마다 하는 면도 독이 시푸르뎅뎅하게 들었다. 그는 다시 마루로 올라가서 건넌방 미닫이를 열어젖히더니, "은주야!" --- “춘성(春星)”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