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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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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 있는 데다가 성대를 자꾸 썼더니 고장이 났습니다. 의사 말이 말을 가만가만히 하되 집에서도 성대를 쓰지 말고 종이에 써서 표시하라고 하나 오래 전부터의 부탁이고 오늘밤 시간을 약속하였음으로 오기는 왔습니다만, 목이 아파서 맘대로 말할 수 없는 것은 크게 유감입니다.
다만 인사의 말이나 하려고 왔습니다. 집에서 좀 준비한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여기 청년들도 많이 왔고 하니 청년들에게 몇 마디 부탁이나 하겠습니다. 나는 성질이 별나서 남이 무서워하는 것은 무서워하지 않고 남이 무서워하지 않는 것을 무서워합니다. 흔히 권세를 무서워하지만 권세를 가지고 정당히 쓰지 않고 도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대항하고 싶단 말이지요. 돈! 돈을 가지고 잘 쓰면 좋으나 못된데 쓰거나 잔뜩 움켜만 쥐고 있는 수전노! 즉 돈 지키는 종놈에게 머리를 숙일 게 무에냐 말이지요. --- “지도자가 할 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