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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罷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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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섬이가 죽은지도 한달이 넘었다. 첫가을의 소식을 아뢰는 듯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구월삼십일 동대문 밖에 있는 호일고무공장 안에서는 살풍경이 일어났다.
“임금을 높여라” “노동시간을 줄여라” “대우를 개선하라” 이러한 부르짖음이 호일고무공장안을 잡아 삼킬 듯이 일어났다. 그 소리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수백명 남녀직공들의 삶을 위한 부르짖음이었다. 오랫 동안 참고 참어 오던 원한에 사모치었던 이 부르짖음이 그 들의 입에서 나오고야 말았던 것이다. --- “파업(罷業)”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