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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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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크의 성주 오스트왈트가 다만 심복 하인 한 사람만 데리고 근처 산속으로 놀러간 지 벌써 십여 일이 지났건만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고로 아버지가 돌아오시기를 몹시 기다리는 효성이 지극한 아들 에트벤의 마음 졸임은 여간 아니었습니다. 그는 여러 날 동안 아버지를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미친 사람모양으로 산과 들로 헤매고 혹은 마을로 돌아다니며 늙은이를 본 일이 없느냐고 사람마다 붙잡고 묻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찾아도 아버지의 모양은 영영 볼 수 없었습니다. 때는 한창 전쟁의 시기라 내 집 문만 나서면 천하 사람이 다 나의 원수라고 하여도 좋을 만큼 험한 때이니 어디 가서 어떤 일을 당하셨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혹은 도적의 무리에 잡혀서 목숨을 빼앗기지나 않으셨는지 혹은 전부터 세력을 다투는 원수의 흉계에 빠져서 비참한 죽음을 당하지나 아니하셨는지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면 할수록 아버지의 신변이 염려되어서 산속 깊이 가시넝쿨을 쳐가면서 찾아보았습니다. 아버지의 소식은 묘연히 알 길이 없습니다.
--- “원한의 화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