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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광상곡(市俄古狂想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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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년(明年) 6월 1일에는 이곳에 세계 박람회가 열린다니 일부러 구경오는 팔자 좋은 사람도 있을 터인데 왔던 길에 그것을 안 보고 가겠다고 고집부릴 하등의 조건이나 이유가 없으니 공부는 제2로 하고라도 양녀(洋女)들과 가끔 춤도 추어보고 박람회 구경도 하고 겸지우겸(兼之又兼)하여 몇 달 더 머무는 것도 과히 해될 것 같지는 않아서 내노려던 걸음을 다시 움츠려트리고 요새는 인터내셔널 하우스에서 미국 은 후 처음으로 호강스런 생활을 하고 있다.
--- “시카고광상곡(市俄古狂想曲)”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