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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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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는 변가 놈이 확실히 자기를 멸망케 하는 것이다. 앞길이 열릴만 하면 그 놈의 악희가 직접간접으로 앞길을 망처놓는 것이 아니냐? 하루 바삐 그놈의 돈을 지불하여 버리고 일체 관계를 끊어 버리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명순이로서는 그 거대한 돈을 무슨 수단으로 쉬웁게 얻을 수가 있을까? 가슴이 타는 듯하였다. 어떻게 하던지 방장노의 집으로 가는 것이 자기의 운명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명순이는 만일 방장노가 거적을 할 때에는 이선생을 앞장을 세워가지고 자서한 이야기를 하여 방장노의 양해를 구하기로 하였다.
명순이는 어느 사이에 가회동 하숙으로 돌아왔다. 주인 영감은 명순이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반기면서 명순이의 뒤를 따라 방으로 드러온다. --- “ST”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