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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昨今)의 신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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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속 소설론을 위한 감상
신문에 연재되는 장편소설이 가는 방향을 찾아보려는 생각을 가진 지는 퍽 오래 전부터이어서, 그 때부터 될 수 있으면 빼놓지 않고 읽어 보려고는 하였으나, 여행도 하고 병도 앓고 하는 때문에 좀처럼 예정대로 실행되지 못하였다. 전부를 한 회도 뽑아버리지 않고 다 읽어야 할 것인데 이런 의미로서 통독을 하였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물론 없고, 작품에 따라서는 일주일쯤 버틴 것도 많고 전혀 못 읽은 것도 더러 있으니 아직도 내가 결론을 찾아보는 것은 조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사람인 이상에는 보다가 불쾌한 곳을 건널만한 기호(嗜好)의 자유는 용허(容許)될 줄로 생각하고 가끔 들고 보던 신문지를 내던진 적도 있고, 최근에는 나의 가정경제가 자못 위태한 때문에 『매일신보』처럼 학예면이 없는 신문을 사서 볼만한 여유가 없어져서 그리도록 인기가 있다는 박월탄(朴月灘) 선생의 연거푸 연재되는 소설도 못 읽어보았고 새끼 꼬는 기계처럼 술술 잘 써내는 방인근(方仁根)선생의 글이나 요즈음 새로 싣게 된 나의 우인(友人) 엄흥섭(嚴興燮) 씨의 재미 있는 소설을 즐길만한 기회조차 놓쳐버리고 있다. --- “작금(昨今)의 신문소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