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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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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厥)은 가정의 단란(團欒)에 흠씬 심신(心身)을 잠그게 되었다.
보기만 하여도 지긋지긋한 형식상의 안해가, 궐이 일본 xxx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불의에 죽고 말았다. 궐은 중등교육을 마친 어여쁜 처녀와 신식 결혼을 하였다. 새 안해는 비스듬히 가른 머리와 가벼이 옮기는 구두 신은 발만으로도 궐에게 만족을 주고 남았다. 게다가 그 날씬날씬한 허리와 언제든지 생글생글 웃는 듯한 눈매를 바라볼 때에 궐은 더할 수 없는 행복을 느끼었다. 살아서 산 보람이 있었다. --- “피아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