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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극동선수(極東選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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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歷史)」 제이화(第二話)
1 날씨는 어젯밤보다도 더 추워졌으나 바람은 불지 않았다. 울 밖의 밭 가운데 섰는 전신주를 타고 들로 건너간 전신선이 바람에 부딪쳐 쩡 차갑게 우는 소리도, 그래서 오늘 밤은 들리지 않고 밤만 죽은 듯 괴괴하다. 불은 여전히 깡통으로 만든 대추씨만한 석유등잔불이고. 그 알량한 불을 한가운데 놓고 오늘 저녁에도 세 조손(祖孫)은 각기 일감을 가지고 둘러 앉았다. --- “늙은 극동선수(極東選手)”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