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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계급 전형의 창조와 [고향] 주인공에 대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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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영 『고향』의 일면적 비평 ―
1 배우고 싶은 욕망, 자존심과 자홀(自惚)을 용감하게 박차고, 언어와 양식과 구성하는 방식에서부터 일체의 창작적 실천과 창작 이전에 이르기까지 통틀어 한 개의 작품 속에서 섭취할 수 있는 모든 영양을 식욕에 찬 야심을 가지고 ‘내 것’을 만들어 보겠다는 연소한 작가의 만용을 가지고 나는 이 비평적인 감상에 붓을 들기 시작한다. 한 개의 작품을 아무 정당한 이유도 없이 헛되이 과찬하려는 파적(波的)심리도 또한 아무런 과학적인 연구도 없이 이리저리 건드려 보려는 건방진 기도도 여기에 준비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이 작품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두 개의 태도. 덮어두고 칭찬하는 경향과 묵살 내지는 과소평가로 일관하려는 경향, 이 두개의 태도에 대하여는 끝까지 항의하고 그들이 이야기하는 논리적 주체 배후에 숨은 인간적 가면을 폭로하고야 말겠다는 의지적인 열정은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여기에 명언(明言)해두고자 한다. --- “지식계급 전형의 창조와 [고향] 주인공에 대한 감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