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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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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못가봐서 얼마나 섭섭했우?”
인숙은 누구보다 먼저 나와 마지며 웃으면서 봉희의 졸업장을 받어 들었다. 그러나 그 우슴은 억지로 짓는 부자연한 우슴이었다. 봉희는 잠잫고 아버지가 누은 방으로 들어갔다. 채수염에 신수가 조키로 유명하든 아버지는 딴 사람처럼 얼굴이 변하였다. 보기 흉하게 삐뚤어진 입모습을 따러, 반백도 더된 기다린 알엣 수염은 가을바람에 불려서 이리저리 얼크러진 시들은 잔디풀 같다고 할가. 더구나 왼편 팔과다리에 힘쭐이 풀리고 감각을 잃어서 죽은 사람의 수족과 같이 척 느러 트리고 어머니에게 상반체를 기대고 누은 아버지의 모양! 넘우나 비참하게도 변한 아버지를 한참이나 말없이 나려다 보는 딸의 눈에는 눈물이 괴였다. 무슨 까닭으로 반신불수까지 되었는지 그리유를 방바닥에 방울 방울 떨어지는 눈물은 어제까지 느껴보지 못하든 골육의 지정에서 울어 나는 효심의 결정이었다. --- “히망”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