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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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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갑자기 피서지 예찬(避暑地禮讚)을 쓰라는 명령을 받고 가만히 생각하니 어찌된 셈인지 나는 오늘까지 피서(避暑)란 명목으로 어디를 가 본 기억이 없는 듯 하다. 본래정신(本來精神) 없는 사람이라. 혹 실념중(失念中)이나 아닌가 하여 집안 사람들에게 물어 봤더니
"너는 참외 버러지라 여름철에는 꼭 집 안에서 옷 끈 풀어놓고 그저 참외만 먹어대느라고 어디를 갈 여가(餘暇)가 있어야지." 라는 대답이었다. --- “동화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