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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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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이가 집에 다닐러 온 뒤에 인숙의 거처는 안정이 되였다. 삭을세 든 사람을 내보내고 누의를 행낭방에서 불러올렸다.
"동기라고는 너하나밖에 없는걸 나두 어렵지만 어떡허느냐. 힘차라는대루 많지 않은 학비니 대여주마" 하고 경직은 윤가집의 태도에 몹시 분개한 나머지에 누의의 처지를 동정하였다. 비록 천냥만냥판에를 따러 다니는 사람이었만 술만 취하지 않으면 빈말이래도 점잖게 하였다. 사실 경직이도 나이를 듬쑥히 먹었거니와 세상의 거치른 물결에 부닥겨나서 달떳든 마음을 잡고 정신을 밧작 차린 것이다. --- “조그만 생명”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