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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학교(學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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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아주 가까운 옛날, 웃지 마십시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만 하여도 지금 생각하면 아주 태곳적 같은 옛날이어서, 그 때에 학교에 다니면서 보고 듣던 일, 내 몸으로 당하고 겪던 일 생각하면 지금도 가끔 혼자 웃을 때가 많습니다.
어느새 어릴 적 이야기를 하는 것은 늙은이 투 같지만 하도 재미있는 일이 많기에 옆에서 권고하는 대로 몇 가지 이야기를 씁니다. 나는 서울 야주개(당주동) 큰 길가에서 자라서 가끔 말굽에 채여서 집안에 소동을 일으키던 일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일곱 살 되던 해 봄에 천자문(千字文)을 읽고 ‘하늘천, 따지’하던 것이 ‘온호, 이끼야’까지 졸업하고, 다시 첫 머리로 돌아가 ‘천지 현황이요, 우주 홍황이라.’ 하고 소리쳐 읽으면, 사랑에 오는 손님들이 2전 5리짜리 동전 한 푼씩 주던 때였습니다. --- “옛날 학교(學校) 이야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