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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사막 횡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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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몽고 경유 모스크바행의 여정을 앞두고 나는 장가구에 5일간을 머물렀다. 같이 떠나게 되어 있던 중국 상인들의 준비를 기다릴 필요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하여서도 각가지의 준비가 이 여행에는 요구되었던 것이다.
당시의 외몽고 일대는 여행자를 위하여 가장 곤란한 상태에 있었다. 볼셰비키의 붉은 세력 앞에 쫓겨 나온 러시아 제정파의 거두 웅겐 남작의 2만여 반혁명군이 외몽고 일대를 전야로 하여 완강한 반항전을 1개월 이상이나 계속하다가 마침내 전멸된 바로 직후였으며, 또 외몽고 자체로서도 재래의 중국에 대한 낡은 예속관계를 파기하여 독립자주를 선언하고 외몽고의 수도 고륜(울란바토르)에 있던 중국의 지배관료를 모조리 내쫓은 뒤였으므로 중국 변경과 외몽고 일대는 마치 무정부상태에 빠진 것 같아 혼란과 무질서가 지배하고 있었으며, 마적단의 출몰은 여객의 안전한 통행을 위협하여 약 3개월 동안이나 중국 외몽고 간의 교통은 두절상태에 있었던 것이다. --- “몽고사막 횡단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