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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비화(後百濟秘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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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경문왕 말년.
곳은 상주 가은현(尙州 加恩縣)의 어느 한적한 촌락이다. 그 촌락을 뒤로 장식하고 있는 작다란 언덕에 드문 드문 소나무가 서 있고 그 소나무 틈틈이로는 이끼 낀 바위가 비죽이 보이고 있다. 그 어떤 바위에 한 농군(農軍)이 앉아 있다. 그리고 그 농군의 곁에는 그의 아들인 듯한 열아믄살쯤 난 소년이 앉아 있다. 『그래서요.』 --- “후백제비화(後百濟秘話)” 중에서 |